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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정보

관계 - 알랭드보통이 설립한 인생학교의 삶의 지혜와 통찰

by point 2021. 3. 16.
'알랭드보통의 관계'를 읽고난 한줄평 : 관계를 낭만주의로 볼것이냐, 고전주의로 볼것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친구들이 코로나19로 재택근무를 하고 있는 신랑들과 소통에 대한 불협화음에 대해서 종종 이야기를 했던적이 있다.
온종일 전화에 카톡에 신랑들이 재택근무를 하는 환경에서 본인들도 덩달아 함께 일하는것 같다며, 서로 어떠한 학습도 없이 그냥 받아들여야 하는 이런 상황들에서 각자 말하지 못하는 '마음의 소리'와 같은 감정들이 쌓여가고 있다면서 모든게 처음이어서 서로 힘이 더 든것 같다고 말이다.

 

그런 이야기를 들으면서 생각이 나서 다시 꺼내어 읽어본 책 '알랭드보통의 관계' 이 책은 사랑으로 맺어진 존재가 소통하는 방식을 낭만주의 와 고전주의 라는 방식으로 구분을 한다. 

 

목차는 1번에서~20번까지 있는데
1. 낭만주의 애정관의 환상 - 말하지 않아도 알아요?
2. 우리는 왜 좋은 사람을 사랑하지 않을까?
3. 사소한 일에 과민 반응을 하는 이유
4. 무관심 또는 집착의 두 얼굴
5. 장점은 곧 학점이다.
6. 아이 같은 배우자
7. 사랑은 서로 주고받는 것이다.
8. 배우자와 "외교'를 하라
9. "있는 모습 그대로" 사랑하기라는 환상
10. 사랑을 시각할 때 갖는 잘못된 기대
11. 우리는 왜 가까운 사람에게 더 화를 낼까?
12. 비밀은 어디까지 털어놓아야 할까?

13. 설명을 할수록 관계는 성공한다-낭만주의 애정관은 서로에게 잘 맞는 사람이라면 상대를 깊이 직관적으로 정확하게 이해할 것이라고 단정한다. 그 때문에 우리는 배우자에게 내가 왜 그렇게 행동하고 느끼고 생각하는지 설명하는 것이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여긴다.(105페이지 중에서)
14. 소통을 잘하기 위한 대화법-소통을 잘 한다는 의미는 우리의 정서와 심리적 삶에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를 정확히 알려줄 수 있다는 뜻이다.(112페이지 중에서)
15. 첫눈에 반한다는 것
16. 성에 대해 솔직하라.
17. 정절과 외도 사이
18. "백년해로"라는 신화
19. 낭만주의 애정관 VS. 고전주의 애정관
20. 바람직한 러브스토리의 조건

 

나는 주로 목차 13. 14번 내용을 집중적으로 읽어 보았다. 왜냐하면 결혼으로 파생된 수많은 역할 관계에서의 먼져 경험을 한 나에게는 "소통, 설명"이 어느 한 관계, 부부관계에서 역할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내가 존재하는 곳 그 모든 곳이 소통의 출발점이자 통과해야 할 터널이라는 것 그 터널을 나와서 목적지에 잘 다다른다면 관계의 균형감에 대한 학습이 잘 되었다는 것일 테니까..

이 책은 해결책을 제시해 주는 책은 아니다. 힘을 빼고 책을 따라가다 보면고개가 끄덕여질 때도 있을 테고인생의 경험에서 비롯되는 공감 포인트도 있을 것이다. 본문에 많이 나와있는 중심 주제는 주로 사랑에 대한 관점에서의 해석이다.

낭만주의적 해석은 - 환상, 고전주의적 해석은 - 현실

소통의 거리감을 만들지 않으려면대화를 많이 나누라고 하는데 그것 또한 물리적으로 가능하지 않은 상황이 대다수인 게 현실이며 물리적(부부, 가족, 친구. 사회생활 등) 입장에서 수많은 시행착오를 경험하게 된 후의 나는 친구들에게 관계의 법칙에는 정답은 없는 것 같다고 말을 하고는 한다. 느슨해지기도 하고 느슨했다가도 어떤 계기로 인하여 다시 탄력성을 회복하기도 하니까말이다.

이 책을 읽은 나의 주관적인 견해는 <경청의 공식=내부 언어+외부 언어의 적절한 이해와 조화>이다.  결국 이 모든 것은 관계의 법칙에서 하나의 페르소나(그리스 어원의 ‘가면’을 나타내는 말로 ‘외적 인격’ 또는 ‘가면을 쓴 인격’을 뜻한다. ) 같은 것이라 생각을 해본다.

나는 친구들에게 "관계"를 추천해 주면서 농담으로 정서적 고립감을 제대로 느껴보라고 해줬다. 그리고 두 가지를 더 추천해 주었다.

- 하나는 드라마로 이번 생은 처음이라서도 한번 보라고 말해주었다. 극 중에 아마 5회차 정도였던 것 같다. "소파 사건 - 여자가 말하는 의미와 남자가 받아들이는 해석의 간극을 보면서 남자들도 참 힘들겠다라는 생각을 했던 적이 있었다.개인적으로 대본집을 사서 머리맡에 두고 심심할때마다 읽고는 한다.


- 두 번째로는 오래된 책이기는 하지만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를 추천해 주었다. 알랭드 보통의 관계라는 책을 읽는 내내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가 생각이 나는 건 왜인 건지? (아마도 비슷한 맥락 이어서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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